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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안철수 측에서 '복귀 길 열어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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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나 비대위 꾸려라는 건 도리가 아니야"
"꽃가마 타고 들어올 생각마라…내년 정월 전에는 복위해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최근 안철수 전 대표가 오면 전권을 주고 물러나겠다고 말한데 대해 "안철수 전 대표 측에서 '안 대표가 돌아올 생각이 있다. 손 대표가 안 전 대표에 대해 호의적인 얘기를 많이 했으니 안 전 대표가 올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전 대표와 직접 소통하는 측근으로부터 한달 전쯤 만나자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안철수 대표에게 얘기를 한 건 사실 제가 먼저 한 게 아니다. 한달 전 쯤 안철수 대표 측에서 만나자고 했다"며 "(안 전 대표 측근이) 안철수 대표가 돌아올 생각이 있다. 안철수 대표는 유승민하고 같이할 생각은 없다. 안철수는 자유한국당 안 간다. 안철수는 보수 안 한다. 안철수는 바른미래당에 애정이 깊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의중을 전한 측근이 "안철수계 의원 중 한 사람인지"를 묻는 질문에 손 대표는 "현역 의원은 아니고 안철수 대표하고 직접 소통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해 김도식 전 비서실장임을 시사했다.

또 "그쪽 국회의원들이 전화로 연락이와서 일요일(15일)에 만나 1시간 면담을 하고 의원 세 사람과 저녁 같이 먹었다"며 "그때 안철수가 돌아오면 어떻게 하겠느냐. 안철수 요구하는 대로 다 해 주겠다. 그러면 호남 의원들이 반발이 있을 텐데, 그거는 내가 설득을 하고 같이 이겨나가자. 모든 게 완전히 끝난 다음에 레드카펫 깔고 꽃가마 타고 들어올 생각은 하지 마라(고 했다)"고 전권을 주겠다고 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아직 안 전 대표가 복귀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비대위를 꾸리거나 자신의 사퇴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들어와서 나한테 무슨 역할을 다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해라. 그러면 최선을 다해서 해 주겠다. 그 얘기였다"며 "그런데 이 양반들이 무슨 손학규 사퇴를 해라. 비대위 체제를 꾸려라. 이건 기본적인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지금 해야 될 일은 내가 들어가겠다. 또 바른미래당에 가서 역할을 하겠다. 일단 그거다"며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나서겠다. 바른미래당과 함께하겠다. 바른미래당에서 나는 이런 역할을 하고 싶다. 이런 뜻을 밝히는 게 중요하지 손학규보고 나가라. 비대위 구성해라. (그럼 들어와서) 안철수 대표 누가 챙겨줄 겁니까?"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이제 돌아올 때가 됐고 본인이 돌아올 생각이 있는 것 같다"라며 "총선이 넉 달가량 남았는데 실제로는 한 두 달밖에 안 남았다. 최소한 내년 정월 그전에는 와서 역할을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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