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부 시스템 지능화, 학과 신설… 4차산업 맞춰 탈바꿈하는 지역 대학들

수성대, 지능정보 기술 융합한 스마트캠퍼스 구축 계획
대구가톨릭대, 2020학년도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신설

최근 수성대는 (사)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회장 박윤영)과 공동업무협력 협약을 맺고
최근 수성대는 (사)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회장 박윤영)과 공동업무협력 협약을 맺고 'ABC기반의 스마트캠퍼스'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수성대 제공

지역 대학들이 4차산업에 맞춰 2020학년도부터 눈에 띄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 기술을 접목한 교육·학사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노력 등이 그것이다.

수성대학교(총장 김선순)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ABC기반의 스마트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서 ABC는 4차산업혁명 핵심 분야로 손꼽히는 ▷인공지능(AI)▷블록체인·빅데이터(Block chain·Big Data)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을 뜻한다.

이를 위해 수성대는 최근 (사)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회장 박윤영)와 공동 업무 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내년부터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ABC기반의 스마트캠퍼스 구축 TF팀'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보안전문기업인 ㈜우경정보기술, 모바일 블록체인 기업인 ㈜유라클, 크라우드 기반의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전사 자원 관리) 전문기업인 ㈜위지언 등도 참여한다.

ABC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지능정보 기술을 융합해 지능형 사이버 보안 위협에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또한 대학 교육 및 학사행정의 지능화,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 구현도 이뤄질 전망이다.

수성대는 2021년 ABC 기반의 스마트캠퍼스가 구축되고 나면, ABC 관련 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직업계고와 전문대, 기업이 연계한 인공지능(AI) 계약학과도 함께 만든다.

김선순 총장은 "산·학·연이 함께 하는 ABC 기반 스마트 캠퍼스 구축과 관련 학과 신설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예상되는 대학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과감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대구가톨릭대학교는 2020학년도에 소프트웨어 교육만을 전담하는 단과대학인 '소프트웨어 융합대학'을 신설한다. 기존 IT 관련 학과들을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빅데이터공학과 ▷소프트웨어 융합학과로 개편, 여기에 포함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앞으로 4년간 이 분야에 교원 23명을 신규 채용하고, 매년 245명의 소프트웨어 전공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ICT 융합공학과도 신설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미래자동차 분야에 빠르게 대응했다.

경북대학교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고자 ▷인공지능(AI) ▷의생명융합공학(BST) ▷로봇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등 4개 학과의 융복합 학·석사과정을 2020학년도에 개설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