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명씩 줄어들던 출생아 수를 8년 만에 증가세로 바꾼 경북 문경시가 올해 경상북도의 저출생 극복 시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1천100여명에 달했던 문경시 출생아 수는 매년 100명 정도씩 감소해 지난해에는 305명에 불과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200명 정도가 예상되는 분위기였지만 이를 극복하고 25일 현재 지난해보다 오히려 2명 더 많은 307명이 됐다.
이는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문경시 장학회의 다자녀 생활장학금 지원 등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경시는 올해부터 첫째 340만원, 둘째 1천400만원, 셋째 1천600만원, 넷째 이상 3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문경지역에 아이 한 명만 있는 가구가 많다는 점에 고려해 첫째와 둘째의 장려금 차이를 1천만원 이상 둔 것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특히 올해는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 문경다자녀 생활장학금을 신설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이 장학금은 3자녀 이상의 가구에만 해당되는데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씩 매년 지급되고, 대학생에겐 300만원을 지원한다. 다자녀의 막내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모든 자녀가 매년 지원받는다.
아울러 문경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에서 '도란도란 문경 아이도담센터'가 선정됐고, 경북도 저출생 극복 공모사업에도 '맘 편한 돌봄공부방'이 선정돼 출산장려 분위기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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