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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투 피치 한계 벗어나야"…MLB 성공의 열쇠는 커브·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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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현이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세인트루이스 언론은 아직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투 피치 투수'로 본다.

하지만 김광현은 오랫동안 '슬라이더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공'과 '느린 공'을 연마했다.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는 김광현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착륙을 위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4일(한국시간) 독자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코너를 게재했다.

한 독자는 '김광현 영입의 성패'를 물었다.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 데릭 굴드는 '기대 반, 걱정 반'의 답을 내놨다.

굴드 기자는 "아직은 김광현이 KBO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메이저리그에서도 펼칠지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러워하며 "김광현은 뛰어나고, 부드럽고, 안정적인 투구 동작을 갖췄다. 운동신경도 탁월하다. 그러나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투 피치 투수의 한계도 가지고 있다"고 장단점을 설명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보장 800만달러에 계약하며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얻었다. 하지만 구단은 선발을 보장하지 않았다.

굴드 기자는 "투 피치 투수인 김광현이 긴 이닝을 던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김광현의 목표는 메이저리그 입성이었다. 선발과 불펜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김광현은 내년 2월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4,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실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팀이 원하는 곳에서 던지겠다"고 말하면서도 "선발 투수로 뛰면 최상"이라고 선발진 진입을 향한 의욕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 등 우완 1∼3선발을 갖췄다. 좌완 김광현이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또한 김광현은 '투 피치 투수'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는 올해 KBO리그에서 슬라이더의 반대 방향으로 휘는 투심과 시속 120㎞대의 커브를 자주 던졌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도 투심, 커브의 효과를 누리면 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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