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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고(古) 산단 3산단, 내년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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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개선·기반시설 조성 본격화

내년 본격적인 재생사업 추진을 앞둔 대구제3산업단지 전경.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내년 본격적인 재생사업 추진을 앞둔 대구제3산업단지 전경.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도심 노후산단 가운데 하나인 대구제3산업단지(이하 3산단)가 변화를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도로 개선과 기반시설 조성이 추진될 전망이다.

1965년 공업지역으로 지정된 3산단은 대구 첫 산업단지다. 조성 초기 금복주, 평화산업, 코오롱 등 대구 대표 기업이 입주하면서 서울 구로공단, 부산 사상공단과 함께 초창기 한국을 대표하는 공업지역으로 꼽혔다.

하지만 노후된 시설, 기반시설 부족으로 주요 기업들이 빠져나가며 명성을 잃었다. 지금은 10인 미만 영세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늘어난 업체 수에 비해 근로자 수, 생산 규모가 쪼그라들며 지역 내 생산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입주 기업들은 주차장, 복지관 등 부족한 기반시설과 좁은 도로 등을 문제로 꼽고 있다. 3산단 안경테 제조업체 관계자는 "50년 전에 조성됐다 보니 도로가 너무 좁고 공장들이 낡아 직원들 사이에서는 '개미굴 같다'는 자조 섞인 얘기가 나올 정도"라며 "재생사업 얘기가 10년 전부터 나왔지만 안광학산업진흥원, 로봇산업진흥원이 생긴 것 말고는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3산단 관리공단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생사업에 돌입해 입주기업들의 불만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관리공단은 올해 들어 옛 삼영초등학교 부지에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지원센터'와 근로자 복지를 맡는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동시에 확정지었다. 두 곳 모두 내년 중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 착공할 예정이다.

입주업체들의 오랜 숙원인 좁은 도로 개선도 본격화된다. 관리공단은 입주업체 교통량이 많은 북구 오봉로 일대에 대한 보상과 공장 이전 협의를 올해 하반기에 끝내고 도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북구 노원로 9길 일대도 일부 구간의 보상이 완료돼 현재 도로 확장을 위한 공장 철거가 진행 중이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대구시와 국토부뿐 아니라 북구청에서도 꾸준히 재생사업 관련 예산을 배정해 지원하면서 큰 도움이 됐다"며 "내년부터는 매달 입주기업의 날을 개최하는 등 기업 지원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지원에도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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