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는 화두를 던졌던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구는 생활과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고 경북은 산업과 생산의 거점으로 역할을 분담하면 수도권과 맞설 지방자치단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도청에서 연말 도정 성과보고회를 열고 "대구경북연구원에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로드맵 마련 연구를 지시했다"며 "통합의 장단점, 방식 등에 대한 결론을 내년 상반기에는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 인구를 합치면 510만 명이 넘는데 인구로는 550만의 핀란드, 530만의 노르웨이 등 유럽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하다"며 "면적으로도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잘 사는 이스라엘(2만770㎢), 쿠웨이트(1만7천818㎢)와 비슷(대구경북 1만9천913㎢)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981년 대구직할시로 분리된 이후 40년 가까이 자기의 이익만 생각해 속 좁은 상생만 해온 것도 사실"이라며 "통합신공항과 포항 영일만항을 통해 대구경북의 하늘길, 바닷길을 열어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도지사는 신년 화두로 '녹풍다경(綠風多慶)'을 선정하고 '푸른 새바람으로 경북에 좋은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 ▷중소기업 금융지원 1조원 ▷혁신벤처펀드 설립 ▷영일만항 크루즈 관광 본격화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10대 예비타당성 조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저출생 극복·보육을 책임지는 경북도를 만들기 위해 '신혼부부 보금자리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등 맞춤형 지원 시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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