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설이 나돌던 범어네거리 지하상가 '글로벌 스테이션'(매일신문 2018년 5월 29일 자 8면)이 계약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
습기와 나쁜 공기질 등 학습환경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많았지만 환기구와 제습 시설 등을 설치하면서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돼서다.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시교육연수원은 초등학생 영어학습체험장 '글로벌 스테이션'의 임차 계약을 2021년 5월까지 연장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스테이션은 지난해부터 이전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지하상가 특성상 습기와 탁한 공기에 장기간 노출된 교사들이 학생 건강을 우려해 시교육청에 수차례 이전을 건의했기 때문이다.
당시 교육청의 글로벌 스테이션 철수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하상가 관리를 맡고 있는 대구시와 시설관리공단은 교실마다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환경개선 사업에 돌입했고, 지난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실내공기질 인증도 받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개선 사업 이후 모니터링 결과 공기질이 좋아지면서 현재 위치에서 사업을 지속하는 게 더 나을 거라 판단했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시행사가 484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범어네거리 지하상가는 오랜기간 민간 사업자를 찾지 못해 방치되다가 현재는 지역 작가들의 작업실과 전시실, 벽면 갤러리 등을 갖춘 '범어 아트 스트리트'와 '글로벌 스테이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스테이션=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시교육연수원이 운영 중인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학습체험장. 지난 2013년 문을 열었으며, 현재 지하상가 39실(1천200㎡)을 임차해 초등학생 영어 문화체험실과 영어도서관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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