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11월에 걸쳐 45일간 선보인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500억원이 넘는 직·간접 경제효과를 내며 관광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문화엑스포가 4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한 이번 엑스포에 대한 평가 용역 결과에 따르면, 관람객 31만여 명에 직접 경제효과가 1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60명가량의 취업유발효과와 205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등 사회 간접 효과가 388억원이 넘었다. 이렇게 직·간접 경제효과를 더하면 512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관람객 중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이 25만4천여 명으로 전체의 80%를 넘은 것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응답자별 조사 결과, 축제 방문자의 연령이 60대가 23.2%로 가장 많고, 대구 방문객이 15.5%로 부산·경남·울산보다도 적었다는 것은 다소 유감이다. 방문자의 노령 편중과 인근 대도시인 대구의 방문객 흡인이 미흡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더구나 올해 행사는 경주 지역 관광 비수기에 열렸는데도 나름대로 성황을 이뤄 관광객을 평준화시켰다는 점도 주목을 끌었다. 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언급했듯이 '365일 힐링문화파크'로 경주엑스포의 정기 개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이번 엑스포 행사에서는 전통과 첨단을 아우른 작품 '찬란한 빛의 신라'가 가장 큰 인기를 누렸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라 천년고도의 무궁무진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경주의 관광사업은 그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 있었다. 이번 엑스포의 성공과 호평을 경주 문화관광 진흥의 획기적인 전기로 삼아야 한다. 관광유적을 지닌 원도심과 엑스포가 있는 보문단지의 연계, 역사문화 자원과 첨단 ICT 기술의 융복합으로 국민 대중에 호소하는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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