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이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관람객을 맞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2개월간 옥외조명 개선공사를 벌였다. 신라역사관을 비롯한 각 전시관 옥외조명을 고효율 친환경 LED로 바꾸고 성덕대왕신종을 비롯한 야외 석조유물 등에 조명을 신설했다. '주변 관광지에 비해 야간조명이 아쉽다'는 관람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앞서 박물관은 신라 건국과 성장을 다룬 신라역사관 1실을 7년 만에 새롭게 단장해 지난해 12월 20일 공개했다. 높이가 4m에 이르는 진열장을 설치하고, 미로 같던 공간을 탁 트인 열린 전시장으로 바꿨다.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해 전시를 구성하고, 새롭게 발굴된 문화재도 함께 전시했다.

전시 유물은 국보 제195호 '토우 장식 장경호(긴목 항아리)'와 보물 3건을 포함해 1천100여 점이다.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에 이르는 선사시대 토기와 돌로 만든 칼인 석검을 진열했다. 신라의 전신인 사로국 지배자 무덤으로 알려진 경주 사라리 130호 목관묘(널무덤)와 구어리 1호 목곽묘(덧널무덤)를 발굴 당시 모습으로 재현해 전시했다.
관람 환경도 개선했다. 빛에 의한 어른거림과 반사현상이 거의 없는 저반사 유리를 사용하고 조명은 최신 LED로 교체했다.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 모니터도 설치했다. 경주박물관은 올해 신라 중앙 집권화와 삼국 통일, 통일신라 문화가 주제인 신라역사관 3, 4실 개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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