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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이전터 개발 벤치마킹 도시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모델 도입

싱가포르 수변 랜드마크
싱가포르 수변 랜드마크 '마리베이샌즈 호텔'. 매일신문 DB

대구시가 '이전터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 도시로 꼽은 싱가포르 클락키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는 어떤 곳일까.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K2 이전터 개발 구상'을 위한 해외 도시개발 우수사례 조사단(단장 이승호 경제부시장)을 꾸리고, 이들 지역을 직접 둘러봤다.

싱가포르 클락키에서 출발해 마리나베이로 이어지는 지역은 수변 랜드마크 건설을 통해 아시아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한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이곳 핵심 관광자원은 2010년 준공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이다. 57층 규모의 건물 3채가 범선 모양의 스카이 파크를 떠받치는 독특한 구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2천500여개의 객실을 갖춘 특급호텔과 함께 세계적 규모의 컨벤션센터, 쇼핑몰, 레스토랑, 카지노 등이 들어선 랜드마크로 연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그러모으고 있다.

마리나베이와 이어지는 클락키는 지난 30년간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떠오른 곳이다.

과거 곡물과 향신료를 저장했던 무역 창고 건물 외관을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만 레스토랑, 노천카페로 개조했다. 싱가포르 강변을 따라 이어진 클락키의 창고 건물들은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젊은이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말레이시아 행정수도로 '친환경 수변공간'을 슬로건으로 내건 푸트라자야의 랜드마크는 '인공호수'다. 전체 도시 면적 4천600만㎡가운데 40%가 바로 인공호수를 둘러싼 수변공간이다.

인공 호수는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위한 상징하는 수변 공간으로, 시민의 여가 활동과 건강한 삶의 질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수변 공간을 따라 조성한 10개의 공원 가운데 7곳이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 40선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는 K2·대구국제공항 이전터를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고 미래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도입한 수변 랜드마크 건설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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