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은 다소 역설적이다. 우치다 다쓰루는 인구감소를 문명사적 규모의 문제로 파악한다. 결혼이나 출산 장려, 육아대책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 의미이다. 또한 인구감소에 따른 시장의 축소로 인해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 상당수는 퇴출 당하거나 근본적인 변화를 강요받을 수밖에 없다. 기존 관념에 비춰볼 때 인구감소는 분명 엄청난 위기이고 위험이다.
저자는 다가오는 위기를 모르는 척 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한다. 인구감소는 천재지변이 아니라고 말한다. 인구감소로 인한 사회구조의 극적 변화와 수많은 사회제도의 기능장애, 특정 산업분야의 소멸 등은 피할 수 없겠지만 피해를 최소화 하고 파국적 사태를 피할 수 있는 연차륙 대책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일본의 지성'이라 불리는 우치다 다쓰루가 편저로 참여한 이 책은 인류학·사회학·지역학·정치학 등 각 분야별 10인의 전문가들이 일본의 인구 감소 문제를 주제로 쓴 논의들을 엮었다. 두뇌자본주의, 축소사회, 도시와 지방을 살리는 건축, 문화, 관계인구 등이 핵심 개념으로 등장한다. 294쪽, 1만5천원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
한동훈 "지방선거 출마 안한다…민심 경청해야 할 때"
장동혁, '아파트 4채' 비판에 "전부 8억5천…李 아파트와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