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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지난해 거래액 1조원 육박…전국 3위

2018년 대비 거래물량 5.7% 증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대구도매시장)의 지난해 거래금액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매시장은 2019년 상반기 작황호조에 따른 가격 하락폭 확대 및 하반기 잇따른 태풍으로 인한 수급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총 거래금액 9천363억원을 달성해 2016년도 이후 4년 연속 거래금액 9천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농산물 가격 하락세 지속, 수산부류 시장도매인 정상운영화를 위한 진통 속에서도 대구도매시장은 청과부류 56만4천689톤에 7천870억원, 수산부류 1만2천689톤에 909억원 달성으로 2018년 거래물량 56만7천688톤보다 5.7% 증가했다.

1988년 개장한 대구도매시장은 한강 이남 최대 농산물 집산지로, 1989년 거래금액 1천139억원(거래 물량 10만8천698t)으로 시작해 2000년 3천822억원(49만1천795t), 2010년 7천380억원(51만1천729t), 2019년 9천363억원(60만62t)을 기록하면서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국에서 서울 가락시장, 강서시장 다음으로 큰 규모다.

대구시는 "다른 도매시장이 경기 침체 및 소비 위축으로 전년대비 거래물량이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대구도매시장이 지역 거점 공영도매시장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라며 "도매시장 내 거래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한 성과"라고 풀이했다.

대구도매시장은 2018년도 전국 농산물도매시장 중앙평가 결과 개설자 부문에서 A등급으로 선정되면서 2016년 평가 이후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법인·공판장 부문에서는 대구중앙청과㈜, 대양청과㈜ 2곳이 A등급으로 '우수법인'에 선정됐는데, 한 공영도매시장에서 우수법인이 2개 선정된 곳은 대구도매시장이 유일하다.

한편 대구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은 유통종사자간 전원 합의를 통해 확장재건축으로 결정돼 총사업비 1천7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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