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가 지역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올해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에 대해 어두운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 증대와 투자처 부재 등으로 올해도 신규고용을 줄이는 등 보수적 사업 계획을 밝힌 기업들이 많았다.
대구상의가 조사한 올해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제조업이 64, 건설업이 76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4포인트, 16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100을 밑돌며 부정적 인식이 많았다.
BSI가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경기 호전을,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주요 업종별 BSI는 자동차부품 79, 기계 64, 섬유 30으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대구상의는 섬유 업종 부진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섬유 수요 부진과 맞물려 생산 비용 상승이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사업계획은 보수적으로 잡겠다는 기업이 많았다.
설문 응답 기업 중 78%는 보수적인 경영을, 22%는 공격적인 경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수적 사업계획을 밝힌 기업의 75.8%는 불확실성 증대를 원인으로 꼽았고, 이어 원자재값 변동성 확대(12.6%), 국내시장 포화로 투자처 부재(9.1%), 서비스·신산업 등 신규투자 기회 봉쇄(1.7%)를 들었다.
올해 채용에 대해서는 31%가 지난해보다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고 8%만 지난해보다 늘릴 것이라 답했다. 61%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가 공동 발표하는 대구경북 BSI는 65로 전분기(64) 대비 1포인트 올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대구가 3포인트 상승했으나 경북이 2포인트 하락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맞는 현실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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