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50~64세 인구가 경제적으로 노후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가운데 이들을 위한 지원체계는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자리 사업이나 교육 프로그램등으로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을 도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은희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21일자 대경CEO브리핑 '50+ 세대의 성공적 인생이모작 지원을 위해서'를 내고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박 연구위원에 따르면 대구의 50+세대(50~64세)는 생산가능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큰 인구집단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취약함을 드러냈다. 이들 가운데 35.2%는 근로사업소득이 없었고 연금가입 비중도 70.2% 8개 주요도시(서울, 6대 광역시, 세종) 가운데 인천(70.1%) 다음으로 낮고 전국평균(70.9%)을 밑돌았다.
박 연구위원은 "대구의 50+세대 인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약 6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4.9%, 생산가능인구의 34.4%를 차지한다. 하지만 수명연장과 저성장 속에서 이들은 노부모 부양과 자녀양육의 이중고를 겪는데다 정책적 우선순위에서 배제돼 지원사업이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박 연구위원이 대구의 50~64세 304명을 성별, 지역별, 연령계층별로 할당해 지난해 10월 9~20일 면접조사한 결과, 이들의 은퇴 후 가장 큰 걱정거리는 경제적 준비 부족(45.1%)이었다. 경제적 안정을 걱정하는 가운데 노후에도 일하고 싶다는 응답 비율이 73%에 달했다.
또 여가와 커뮤니티, 재취업까지 한 곳에서 배우고, 서로 어울리고, 재능을 기부하며 활기찬 삶을 설계할 수 있는 50+세대를 위한 전용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박 연구위원은 "50+세대는 수명연장이나 건강 및 생계유지에 삶의 우선순위를 두는 노년층과는 또 성격이 다르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교육수준과 경제활동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독립성 유지, 활동적 노화, 사회 참여 등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을 돕기 위한 정책 지원과제로 50+ 생애재설계대학 개설 및 재취업·창업 교육 제공, 50+세대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운영,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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