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7일 ~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52주년을 맞는 CES에는 향후 기술의 미래를 보여주는 제품들이 많이 소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일신문과 빅데이터 분석업체 더아이엠씨는 올해 CES를 취재한 여러 기사들을 통해 향후 전자전기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살짝 엿보았습니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네이버 뉴스에 올라온 CES 관련 기사 5천49건을 데이터로 확보해 분석했으며, 분석 도구는 더아이엠씨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텍스톰(TEXTOM)'을 활용했습니다.

◆'삼성'의 기술에 주목
CES와 관련해 언론은 '삼성'을 주목했습니다. 텍스톰이 선정한 총 80개의 키워드 중 '삼성'이라는 키워드의 빈도수가 2천9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로 'LG', '인공지능', 'SK', 'TV'순으로 키워드가 나타났습니다. 키워드를 각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본 결과 기업 키워드는 31개, 기술 키워드는 40개, 미분류 키워드는 9개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 CES에서 주목한 것은 삼성과 LG의 'TV 경쟁'이었습니다. 키워드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상위 5위 안에 '삼성', 'LG', 'TV'라는 키워드가 있고, 12위에 '8K(디지털 영상 분야에서 최고 해상도인 가로·세로 7680x4320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지털 비디오 포맷)', 13위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23위에 'QLED(별도의 장치가 없어도 크기와 전압에 따라 스스로 다양한 빛을 내는 수나노미터(1나노미터=10억 분의 1미터)의 반도체 결정인 퀀텀닷(quantum dot) 소자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등 TV와 관련된 키워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올해도 삼성과 LG의 TV 경쟁은 CES를 통틀어 주요한 관심사로 자리잡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공지능' 기술이 대세가 될 지도
사람들이 CES에서 가장 관심을 가진 기술은 '인공지능'이었습니다. 기술 키워드 빈도 분석 결과, '인공지능' 키워드가 1천30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뒤로 '모빌리티', '5G', '로봇', '8K' 등의 키워드가 나타났습니다.
기술 키워드들에 대한 네트워크를 만들어보니 '인공지능' 키워드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5G 네트워크', '홈 서비스' 3 개의 그룹이 형성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키워드가 전체 네트워크 중심에 위치한 것을 보면 이번 CES에서 기술 키워드 중 가장 언급이 많은 키워드였으며 다른 관련 산업과도 연관성이 가장 높은 기술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위 키워드 중 '인공지능' 이외에도 '모빌리티'와 '5G'를 주목해봐야 할 듯합니다. '모빌리티'의 경우 '드론', '수소', '전기차', '항공', '배터리' 등의 키워드가 연계되면서 미래의 이동수단과 이동 수단의 지속가능성(성능, 환경)에 대한 담론이 이루어지고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에서 신개념 이동 수단으로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구상을 선보였는데요, 이는 미래도시에 사람들이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소', '배터리' 등의 키워드에서 볼 수 있듯이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와 수소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G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해서는 '모바일', '자율주행', '로봇'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는데요,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와 로봇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5G기술의 초고속 연결과 초저지연, 초연결을 통해 안전성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가상피팅, 3D프린터를 활용한 3D프린팅 마스크팩 등의 뷰티테크, 푸드테크, 식물재배기 등의 새로운 분야와 IT기술의 색다른 조합들도 CES를 통해 소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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