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군위·의성, 생산유발효과 30조원

통합신공항 경북 의성·군위로…'침체한 지역 경제 반등 계기 될 것'
공항신도시 생기고 광역 교통망 대폭 업그레이드 전망

김주수 의성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22일
김주수 의성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22일 '통합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북 의성군 비안면, 군위군 소보면 공동 후보지로 발표가 확정되자 주민들과 함께 건배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군위·의성 공동후보지로 결정되면서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북도가 지난해 12월 완료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필요성 및 발전방향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30조4천억원에 달한다. 부가가치유발액은 11조6천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67만명으로 분석됐다.

생산유발액의 경우 ▷공항 건설 8조원 ▷군부대 이전 3조6천억원 ▷연결교통망 구축 13조6천억원 ▷배후도시 건설 1조4천억원 ▷항공화물·물류단지 건설운영 8천억원 등이다.

특히 군위·의성지역은 공항신도시를 품는 것은 물론 대구경북 교통·물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북도는 이전부지 선정절차가 마무리되면 항공클러스터를 포함한 공항신도시 조성 방안, 통합신공항 광역교통망 구축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공항과 인접한 지역 약 100만㎡ 부지에는 군 관계자, 가족 등 1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가 조성된다. 항공정비MRO단지, 항공물류복합단지, 군 관계자 주거·업무·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항에서 5~10㎞ 떨어진 지역에는 약 330만㎡ 규모로 민항 관계자, 산업 및 연구·상업시설 종사자 등 2만명이 거주하는 배후 신도시가 추진된다. 이곳엔 ▷항공부품·소재단지 ▷항공벤처연구단지 ▷항공전자부품단지 ▷기내식·식품가공단지 등이 들어선다. 공항 인접 신도시는 의성지역에, 공항 배후 신도시는 군위지역에 조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통합신공항 건설은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이어져 군위·의성은 물론 경북 내륙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선 서대구KTX와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를 구축하고, 김천·구미도 통합신공항과 철도로 잇는다는 게 경북도 구상이다. 복선전철화 공사가 진행 중인 중앙선 의성역과 통합신공항을 잇는 노선, 포항과 통합신공항을 잇는 노선 등도 신규 철도 계획으로 거론된다. 이 밖에 대구 읍내분기점(JC)~경북 군위분기점 구간 확장, 북구미나들목(IC)~군위분기점 구간·성주~대구 구간 고속도로 신설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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