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슈퍼볼을 품에 안았다.
캔자스시티는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제54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31대 2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970년 이후 무려 반세기 만에 슈퍼볼 정상에 올랐고 구단 통산 2번째 우승. 첫 풀타임 시즌인 지난 시즌에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마홈스는 리그 MVP와 슈퍼볼 우승을 모두 달성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마홈스는 패스 시도 41번 중 26번을 정확하게 연결해 터치다운 2개를 포함해 286 패싱 야드로 활약했다.
마홈스의 '날'이었다. 10대 20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4쿼터에 극적인 터치다운 패스 2개로 역전승을 진두지휘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우승을 차지할 경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함께 슈퍼볼 최다우승 공동 1위(6회)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마물렀다.
'창'(캔자스시티)과 '방패'(샌프란시스코)의 대결이었다. 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평균 37점을 올린 캔자스스티를 2쿼터까지 단 10점으로 묶고 전반을 10대10으로 마쳤다.
마홈스는 1쿼터에 직접 러싱 터치다운을 한 차례 기록하긴 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3쿼터에는 2차례 인터셉션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키커 로비 골드의 42야드 필드골,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의 1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묶어 20대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경기의 흐름은 순식간에 달라졌다. 마홈스는 와이드리시버 타이릭 힐에게 44야드 패스로 단숨에 불씨를 살려냈고, 타이트엔드인 트래비스 켈시에게 1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3점 차 경기를 만들었다.
이어진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을 다시 한 번 막아내며 공격권을 가져온 캔자스시티는 경기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 러닝백 데이미언 윌리엄스가 마홈스의 패스를 받아 5야드 터치다운에 성공, 24대2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종료 1분 13초를 남기고서는 윌리엄스의 38야드짜리 러싱 터치다운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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