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의료기기업체, 중동에서 400만달러 수출 계약

작년 99만달러보다 4배 이상 증가
대구TP "판로 다각화 기대"

지난달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한 대구 명문덴탈 관계자가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지난달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한 대구 명문덴탈 관계자가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대구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동 시장에서 400만달러 규모 계약 성과를 거뒀다. 100만달러에도 못미쳤던 작년보다 4배 늘어난 금액이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전시회에 참가해 기록한 수출계약액 99만달러를 4배 이상 늘렸다.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는 중동 최대 규모로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 중 하나다.

가장 큰 수출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대구 동구의 인트인으로 독일, 말레이시아 의료 전문기업과 100만달러 규모 계약을 따냈다. 인트인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본인 정자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자가정자활동측정기로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인 명문덴탈과 파인메딕스도 각각 75만달러, 35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대구TP는 이번 성과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업 대구TP 원장은 "중동 의료기기 시장은 규모가 커지고 있는 곳일 뿐 아니라 유럽 및 아프리카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중국시장 진출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판로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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