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꼭 가야만 했나"… 문 대통령 신종코로나 뚫고 부산행

감염병 확산 우려속에 다중 집회 개최는 부적절 논란
총선 겨냥한 행보라는 지적도 나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해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하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뒤 문 대통령의 첫 외부 경제 일정으로, 감염병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과정 속에서 다중이 참석하는 '대통령 행사' 개최가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을 낳았다.

더욱이 총선을 앞두고 고향인 부산을 찾음으로써 올 4월 총선을 겨냥,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부산경남(PK) 표밭 다지기 행보'라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문 대통령이 PK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 설 연휴 양산 자택을 들른 지 11일 만이며, 업무상 공식 방문 일정으로는 지난해 11월 25∼27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찾은 지 71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공식·비공식을 합쳐 17번 PK 지역을 방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부산국제영화제와 야구팬들의 '부산갈매기' 열창 등을 언급하는 등 지역 민심을 끌어안는 메시지를 내놨다.

문 대통령은 신종코로나 사태 속의 행사 개최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축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