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을 주도하고 있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더욱 큰 힘이 실리게 됐다.
가칭 '대통합신당'(보수통합신당) 참여의사를 밝힌 정당과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이 11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체제를 인정하고 향후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유의동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새보수당은 현재 한국당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다른 공관위원의 개혁공천을 위한 열망과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이를 수용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합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도 이날 오후 4·15 총선의 공천 신청 창구를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로 일원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형준 통준위원장은 "총선까지 빠듯한 일정을 고려해 한국당의 공천관리시스템을 활용하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물론 통준위에 참여한 새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 시민단체 등 한국당 소속이 아닌 총선 출마자들은 오는 14일부터 18일 오전까지 한국당 공관위에 공천을 신청하면 된다. 17일은 다소 빠듯하다는 통준위의 요청에 신청 마감일을 하루 늦춘 것이라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앞서 한국당 공관위는 1차 공천 신청을 지난 5일 마감했으며,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는 "통합신당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고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전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한국당 공관위를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공관위를 많이 확대해서 재조정하자는 의견을 냈고 여러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당 공관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10명까지 둘 수 있으며, 현재는 9명이다.
한편 통합신당의 당명은 '대통합신당'을 유지하되 여기에 다른 의미를 추가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당의 상징색과 관련해선 빨간색을 쓰고 있는 한국당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밀레니얼 핑크'로 정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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