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낮 최고기온이 14℃를 기록하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1일, 지역 유통가는 본격적인 새봄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의 평균 기온은 3.2도로 평년(영하 0.7도)에 비해 3.9도 높았다. 지난해 1월 평균 기온(1도)과 비교해서도 2.2도 높아 올 겨울은 유난히 따뜻하다.
따뜻한 기온에 겨우내 롱패딩과 전기 히터 등 대표적인 효자 품목 매출이 부진했던 유통업계는 다채로운 봄 행사를 진행하며 실적 만회를 노리고 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새봄맞이 여성 패션 디자이너 대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최연옥·신장경·진태옥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해당 행사에서는 디자이너 옷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랜드리테일도 대구경북 동아백화점과 NC아울렛에서 오는 18일까지 '시작을 응원해봄(春)' 행사를 진행한다. 에잇세컨즈·지오지아·뉴발란스 등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는 행사는 '신학기를 시작을 응원한다'는 테마로 가방과 의류 등을 특가 판매한다.
이마트는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와 컬래버레이션해 오는 13일부터 2주간 '신학기 맞이 서재·학생가구 할인 축제'를 진행한다. 삼성·KB·신한·NH·우리카드로 결제하면 책상과 의자 등 인기 가구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모조에스핀, 질스튜어트, 폴로 랄프로렌 등도 봄 신상품을 출시하고 의류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은 16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신학기에 맞춰 구성한 '새내기관'을 통해 옷과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행사 기간 내 온라인몰에서 결제하면 구매 금액의 20%를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혜택도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6일부터 대구수성점 등 전국 120개 매장에서 '신학기 가구 기획전'을 열고 자취생 등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정리대와 책상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대구 유통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 봄 프로모션에 적합한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적극적인 마케팅에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새봄맞이 행사를 펼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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