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공천신청 추가 공모 방침을 밝힘에 따라 대구경북(TK) 총선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등이 합당한 미래통합당은 14~18일까지 추가로 공천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강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지금까지 예비후보가 없어 현역 국회의원의 안전지대로 평가받던 대구 서구와 달성, 중량급 출마자가 없던 달서을 등지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구는 김상훈 의원이 혼자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 경쟁자가 전혀 없고, 달성은 추경호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무풍지대다. 달서을은 윤재옥 의원과 경쟁하는 예비후보들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대구 출신의 곽창규 국민통합연대 사무부총장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출신의 곽 부총장은 달서을과 달성을 두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의 시민사회단체 몫을 기대한다는 후문이다.
새보수당 인사들의 추가 공모신청도 관심거리다. 우선 유승민 전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은 강대식 전 동구청장이 공천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 강 전 구청장은 "서류 준비는 하고 있다"고 했다.
유 위원장의 측근인 김희국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지역구였던 대구 중남이나 고향인 의성 등지가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아직 당과 아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제3의 후보가 나타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예비후보들이 특정 직업에 쏠려 있거나 현직 의원에 비해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여론이 적지 않아서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가 TK 현역 의원에 대한 큰 폭의 물갈이를 공언하는 상황과 맞물려 전략공천을 노리거나 공천 경쟁에 뛰어들 의외의 인물이 나타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얘기다.
서울TK 중에서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공천 신청을 고심하는 인사가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실제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한 인사는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하기도 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추가 공천신청 결과에 따라 현재 TK 공천 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올 수도 있다"며 "통합의 변수가 사라졌기 때문에 그간 눈치만 보던 희망자들이 이제는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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