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5개월 앞두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계속해 확산하자 아시아 각국에서 열리는 주요 대회가 축소하거나 일정·장소를 바꾸고 있다.
17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내달 1일 도쿄마라톤을 개최하는 도쿄마라톤재단(이하 재단)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일반인 참가 규모를 축소하고자 검토 중이다.
매체는 재단이 일반인 참가자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며, 올해 일반인 부문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고 관계자 입을 빌려 밝혔다.
재단은 앞서 희망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배포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 출전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일본 구마모토성 마라톤 대회에서도 참가자 모두에게 마스크를 나눠줬고, 참가자 일부가 실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달리기도 했다.

도쿄마라톤은 다가오는 도쿄올림픽 일본 남자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올해 약 4만 명이 참가 신청한 상황이다.
중국과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예정했던 8개 종목 12개 올림픽 예선 대회가 각각 연기, 취소되거나 개최지를 변경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3~14일 중국 우한시에서 예정됐던 복싱 도쿄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장소와 시기를 바꿔 다음 달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급증 추세다.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6일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355명)까지 414명에 달한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