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이유로 대구-제주 간 항공편 노선 일시 중단을 추진하겠다던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그럼에도 이미 발빠른(?) 일부 항공사가 운항 중단을 앞둬 논란이 예상된다.
원 지사는 22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서 "대구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다치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신속히 중단 조치해 효과적인 방역망을 구축했었다"며 "긴장 상태에서 진행된 회의와 실무부서의 조치를 미처 깊이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한 대구 시민에게 더한 아픔을 드린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다. 제주도민과 함께 대구시민을 응원하며 이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지난 21일 제주에 근무하는 해군 병사 1명이 고향 대구에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자 "대구-제주 항공노선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사과문은 사실상 앞선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제주항공이 대구-제주 항공편을 일시 중단키로 해 원 지사의 사과 발언이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날 제주항공은 하루 2편씩 있는 제주-대구 항공 노선을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편은 오는 25일부터 중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 페이스북 게시물 전문
"대구-제주 항공노선 운항의 최소화 조치 건의에 대하여"
대구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다치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제주도청은 신종코로나 확산 초기,
중국인 무비자 입국에 대하여 중단조치를 신속하게 단행한 결과, 효과적으로 방역망을 구축했던 전례를 만든 바가 있었습니다.
긴장상태에서 진행된 회의와 실무부서의 조치를 제가 미처 깊이 살피지 못했습니다. 이는 그 누구도 아닌 제가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입니다.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한 대구 시민에게 더한 아픔을 드린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금번 사태는 우리 국민 모두의 문제로, 서로 함께 마음을 모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더욱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제주도민과 함께 대구시민을 응원하며, 이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는 데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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