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부터 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된 뒤 총리로선 처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은 정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대구시청을 방문해 코로나19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방역 및 애로 사항 등을 청취했다.
정 총리의 체류 일정과 동선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29일까지 대구시 정무특보 사무실을 임시 집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숙식은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해결한다. 수행 인원도 비서실장과 공보실장, 국무2차장 등 5명 안팎으로 최소화했다고 총리실 측이 전했다.
당장 26일부터는 매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다. 국무회의 같은 주요 일정이 없는 한 대구에 체류하면서 확산 방지와 수습을 위한 속도전을 펼친다. 아울러 의료 기관 방문 등 현장 행보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행(行)에 앞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선 마스크 등 수급 상황을 챙겼다. 26일 0시부터 마스크 수출을 제한해 국내 수요를 소화하고, 의료용 마스크에 대해 생산·판매 신고제를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정 총리는 "(대구·청도 등) 감염병 특별관리지역과 취약계층 등에 제때 공급되고, 특히 의료진에는 100% 공급이 보장되도록 관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빈틈없는 대응과 총력전도 거듭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번 주가 전국적 확산 여부를 가늠할 중대 고비"라며 "절대 실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과 지방이 계속 소통하면서 현장의 요청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현재 상황은 단순히 대구·경북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로, 중앙과 지방을 구분하지 말고 범정부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내각에 특별히 당부한다. 최근 국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심각성과 중앙정부의 인식 간 격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시민, 경북도민들과 함께 상황의 조기 수습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언급했다.






























댓글 많은 뉴스
"참 말이 기시네" "저보다 아는게 없네"…李질책에 진땀뺀 인국공 사장
장동혁 '만사혁통' 카페 가입시 사상검증? "평소 한동훈 부르는 호칭은?"
[인터뷰]'비비고 신화' 이끌던 최은석 의원, 국회로 간 CEO 눈에 보인 정치는?
나경원 "李 집착한 책갈피 달러 밀반출, 쌍방울 대북송금 수법"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