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현행 A매치 일정 체계의 재검토를 비롯한 향후 3년의 비전을 내놨다.
FIFA는 최근 발표한 2020-2023년 비전에서 '국제적인 접근을 통한 경기 일정 검토'를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등을 비롯해 주로 유럽에서 국제대회, A매치를 포함해 빽빽한 일정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FIFA는 국가 간 기량 격차가 커지는 점을 우려해 국제대회 확대 방안도 고려 중이다.
유소년, 성인, 클럽, 국가대표팀 할 것 없이 더 정기적으로 전 세계의 팀들과 경기할 기회를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
FIFA는 "선수들의 웰빙과 모든 관계자의 이익을 염두에 두면서 각 대표팀과 클럽이 글로벌 레벨의 경기 기회를 갖도록 현재의 대회 환경을 개혁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클럽 월드컵은 2021년부터 24개 팀으로 확대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번 비전은 축구계를 더 현대화하고, 언젠가는 모든 대륙에 걸쳐 50개의 국가대표팀과 50개의 클럽이 최상의 레벨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FIFA는 유소년 단계를 비롯해 새로운 여자 축구 대회 도입을 추진하고, 다양한 국가가 FIFA 대회를 열도록 개최지 선정 과정에 변화를 주겠다는 등의 계획도 밝혔다.
좀 더 공격적인 방향의 전술을 구사하도록 규정을 개선하고, 선수 이적 규정 정비도 계속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판독(VAR) 외에 인공지능(AI) 등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 도입, 행정 분야 인재 교육 등을 통한 전문성 강화, 각 나라의 경기력 차이를 줄이기 위한 유망주 육성과 '풀뿌리 축구' 프로그램 확대도 비전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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