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어려운 곳에 쓰였으면"…서울 하나고 학생 51명 용돈 모아 106만원 기부

50만원 목표였지만 이틀새 106만원 모여

최다희(18·하나고 3년) 양이 코로나19로 여려움을 겪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SNS에 올린 모금 독려 글. 최다희 양 제공
최다희(18·하나고 3년) 양이 코로나19로 여려움을 겪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SNS에 올린 모금 독려 글. 최다희 양 제공

서울 하나고등학교 학생 51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확산된 대구를 위해 100여만원을 모금해 사랑의열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기부를 기획한 최다희(18·하나고 3년) 양은 코로나19로 여려움을 겪는 대구시민들을 돕자는 취지로 지난달 27일 SNS에 모금을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처음에는 50만원을 목표 금액으로 잡았지만 모금 소식이 학생들 사이에 알음알음 퍼지면서 이틀새 51명이 참여해 106만5천880원이 모였다.

최다희 양이 모금과 관련해 SNS에 올린 글. 최 양은 모인 금액을 사랑의열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최다희 양 제공
최다희 양이 모금과 관련해 SNS에 올린 글. 최 양은 모인 금액을 사랑의열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최다희 양 제공

기부에 참여한 51명은 학부모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나고 학생들이다. 모금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하나고 신입생들에게도 알려져 예비고 1년생들도 모금에 참여했다. 주머니 사정에 따라 2천원부터 행운을 빈다는 의미로 7천700원까지 작은 정성이 모였다.

최 양은 "서울에 있지만 대구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노인 등 취약계층에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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