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을 위해 '포항사랑 나눔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돌입한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자체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시민 모두가 상생하기 위한 포항사랑 나눔 임대료 운동을 벌여 점차 민간으로도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범시민 차원의 포항사랑 나눔 임대료 운동 물결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전통시장 5일장 휴장에 따른 시장사용료를 감면하고,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으로 시 소유재산의 재산가액을 5%에서 1%로 인하하는 한편, 구룡포과메기문화관 등 시 소유 관련기관의 휴업기간에 따른 임차인에 대해 임대기간 연장, 사용료 감면 등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에서의 임대료 인하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양덕동 아가방은 건물주가 임대료를 인하했으며, 포항큰동해시장의 임대인과 오천삼광시장의 임대인도 인하운동에 동참했다.
또 포항죽도시장번영회와 죽도시장 내 상가 건물소유주들이 죽도시장 상인들의 경영 상태가 어려워진 점포에 월 임대료를 인하하고 전통시장 상권의 상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포항큰동해시장 건물주인 K(49) 씨는 "급격히 손님들이 줄어들어서 상인들이 어려워하는 것을 외면할 수가 없었는데, 마침 포항사랑 나눔 임대료 운동을 시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어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창호 포항시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시가 솔선수범해 포항사랑 나눔 임대료 운동을 점차 확대시키고 시민들의 동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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