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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통업계 2월 매출 초토화…10분의 1까지 급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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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3월이 더 걱정"

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8일을 기점으로 지역 유통업계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백화점 경우 매출이 40~70%까지 급감했고, 개장 이래 처음으로 일주일 동안 휴장했던 서문시장 등 전통시장도 매출이 70~80% 추락하는 등 초토화 수준이다.

대구신세계 백화점 경우 올 2월 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초 설 명절을 감안하더라도 매출 하락세가 컸다.

특히 대구에서 31번 첫 확진자가 나온 18일을 기점으로 이전 8~18일과 이후 19~29일의 11일간 매출을 비교했더니 65%가 줄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경우도 지난해 2월 대비 올 2월 매출이 42% 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8일을 기점으로 한 전후 11일을 비교하면 무려 70%가 급감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도 "코로나 급확산 이후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했고, 대구백화점 역시 "31번 확진자를 기점으로 매출이 37.3% 급감했다"고 전했다.

전통시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5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일주일 간 휴장을 했던 서문시장은 2일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했지만 손님이 없어 문을 열지 않는 상인들이 40%에 달한다.

김영오 대구시상인연합회장은 "매출은 거의 10분의 1로 줄었다고 보면 된다. 일단 영업 여부는 상인 자율에 맡기고 오는 5일쯤 상인들이 다시 모여 휴장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상훈 칠성시장 대구능금시장상인회장도 "지난주만 해도 드문드문 손님이 있었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아예 사람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라고 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지난해와 비교해 2월 한 달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코로나 사태 확산 이후 생필품 구매러시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대구경북 14개점의 매출을 코로나 대구 확진 전후를 비교했을 때 19% 증가했으며 그 중 32%가 식품류라고 밝혔다.

이마트 역시 코로나 확산 이전보다 이후에 오히려 1.8%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특히 즉석밥(96%), 통조림(91.3%), 쌀(83.8%), 라면(64.5%), 생수(35.7%) 등에서 증가세 두드러졌다"며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급한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이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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