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조치하고 강력하게 통제한 경북 청송군이 일주일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타 지자체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청송군은 지난달 24일과 26일 연이어 1, 2차 지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청송 확진자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1차 확진자는 경북북부제2교도소 교도관, 2차 확진자는 대학생이었다. 이들은 모두 진보면에 거주하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청송군은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우선 전 지역에 흩어진 방역 인력 등을 진보면에 집중하고 공공시설은 물론 주택가까지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이 시기에 진보면 주민들에게는 각 마을 이장을 통해 '집밖 외출금지'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방역이 마무리된 뒤에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방송을 하루에 수차례 진행하고 있다. 현재 범사회적 감염 확진을 막기 위한 캠페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청송은 일주일 전부터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청송군의 조치를 따랐다. 오히려 주민들은 불편한 이 조치에 호응하고 안도하기도 했다.
청송군의 코로나19에 대한 선제 조치도 돋보였다. 청송군과 인접한 안동시와 의성군, 포항시, 영천시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을 넘어 확산될 조짐을 선제적 차단에 나섰다. 지난달 24일부터 청송지역 이외에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에 대해 재택근무 명령을 내린 것이다. 청송군은 청송군보건의료원을 제외한 24개 실과소, 읍면, 센터 등에 근무하는 163명의 공무원을 재택근무시켰다. 혹시 모를 지역 확산의 확률을 최대한 줄이자는 목적이었다.
청송군 관계자는 "지역에 신천지 관련 주민들은 모두 검사를 마쳤으며 우려했던 확진자와의 접촉자들도 모두 '음성'을 받은 상태"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주민 건강과 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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