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난민 등 이주민에게 그리스에 접한 국경을 개방해 유럽행을 방치, 4년 전 유럽연합(EU)과 터키가 체결한 난민송환협정(난민협정)이 붕괴 위기를 맞았다.
앞서 지난달 29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난민에게 유럽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선언한 후 터키·그리스 국경에는 시리아 난민 등 유럽으로 가려는 이주민 1만5천명 이상이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등 유럽 정상들은 터키의 불법입국자 차단 중단을 비판하면서 난민협정을 지키라고 터키에 촉구했다.
난민협정 조건 중 하나로 EU는 터키에 '무비자 입국'을 시행하기로 했으나 터키 고위 당국자들은 그간 비자 면제가 이행되지 않는다는 등의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난민을 국경에 풀어버리겠다"며 수시로 위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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