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1.2%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대구가 1.6%, 경북이 1.5% 상승한데 이어 두달 째 1%대 오름세를 보이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비켜나갔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0년 2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106.33(2015=100), 105.12로 전년 동월 대비 1.2%씩 올랐다.
항목별로 살펴봤을 때 대구는 전년동월대비 교통(7.0%), 기타상품 및 서비스(2.4%), 음식 및 숙박(2.2%) 물가가 상승했고 오락 및 문화(-2.0%), 통신(-1.4%),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1%)는 하락했다.
식료품 가운데서는 귤이 전년동월 대비 27% 값이 오른 것을 비롯해 사과(5.5%), 파프리카(21.1%), 고등어(6.7%) 등의 값이 올랐다. 돼지고기(-4.0%), 무(-29.8%), 파(-19.1%) 등은 값이 내렸다.
경북에서는 전년동월대비 교통(7.5%), 기타상품 및 서비스(1.5%), 음식 및 숙박(1.4%),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1.1%) 물가가 올랐고 오락 및 문화(-1.7%), 통신(-1.5%), 교육(-1.1%) 등은 값이 내렸다.
수입승용차 가격이 4.2% 오른 것을 비롯해 자동차용LPG가격도 6.7% 오르며 교통비 상승을 이끌었다. 자동차보험료도 4.4% 올랐고 공동주택관리비도 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단체여행비는 5.8% 내렸고 컴퓨터(-2.7%)와 생화(-3.1%) 가격도 전년동월대비 떨어졌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올랐다. 지난 1월 1.5%의 상승을 기록한 뒤 두달 연속 1%대 상승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일부 품목에 한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해외단체여행비, 국제항공료가 5% 내외로 하락했고 졸업식 취소로 생화가격은 11.8%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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