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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코로나19 첫 사망자...'치료 사각지대' 중소도시 고위험군 확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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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성 양성 판정 하루도 안돼 숨져...병원 및 병실 부족으로 제때 치료 못받아

경북 영천시에서 기저질환을 앓던 7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양성 판정을 받은지 하루도 안돼 숨졌다.

감염병관리기관이나 거점병원이 없는 중소도시의 고위험군 확진자들은 여전히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영천시에 따르면 신녕면 주민 한 모(78) 씨는 지난 6일 오후 아내 임 모(72) 씨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인 7일 오전 심장질환 등 지병 악화로 동국대경주병원으로 긴급 이송 도중 숨졌다. 영천시 확진자 중 첫 사망자다.

한씨 부부는 같은 마을에 사는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자가격리됐다.

또 5일에는 고열 등을 호소하며 영천영남대병원을 찾아 입원치료를 요청했지만 검체 검사만 받고 다시 자가격리됐다.

2주가량 치료 공백에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확진자임에도 입원 치료를 즉시 받지 못해 숨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보건당국이 이달 2일부터 시행한 코로나19 중증도 분류체계는 65세 이상, 기저질환자, 임신부 등을 고위험군 확진자로 분류한다.

그러나 한씨처럼 중소도시 거주자는 병원 및 병실 부족과 절차상 문제 등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중증도 분류체계에 따라 상급기관에 한씨의 즉각적 병원 이송을 계속 요청했지만 병실 부족으로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

영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영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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