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 예정처 "추경 소비쿠폰 사업, 효과 한정적… 취약계층은 상품권보다 현금지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국회 예산정책처 보고서…"자영업자 전반 아닌 일부 가맹업체에 효과 한정될 우려"

2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엿새간 휴점 후 재개장한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대부분의 점포가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엿새간 휴점 후 재개장한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대부분의 점포가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담은 2조2천억원 규모의 소비쿠폰 사업에 대해 국회 예산정책처가 "취약계층의 생계지원 측면에서는 현금지원이 상품권보다 나을 수 있다"며 "비용 대비 효과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0일 국회 예정처의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추경안에 반영된 보건복지부 소관 소비쿠폰(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사업은 저소득층 한시 지원(8천506억원), 아동양육 한시 지원(1조539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1천281억원)으로, 지급 기간은 4개월이다.

예정처 분석에 따르면 현금지급액 중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사업까지 합치면 상품권 지급액은 2조천억원이고, 발행에 드는 비용은 660억∼880억원이다.

이에 대해 예정처는 "상품권 발행 총량의 급격한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으나 국가 단위에서 보면 소비지출 총액은 (현금 지출과) 동일하면서 상품권 발행 및 유통에 추가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내 자영업체 수 대비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 비율이 50% 미만인 지역이 상품권 발행 지방자치단체의 54.7%로 높지 않다. 온누리상품권도 종이류 상품권 이용 가능 가맹점이 19만5천개소 수준"이라며 "자영업자 전반이 아니라 일부 가맹업체에 그 효과가 한정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정처는 또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발행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근거 법령이 없어 체계적·효율적 관리가 어렵다"며 "구매 없이 상품권을 환전하는 등의 부정 유통이 증가할 경우 상품권 발행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만 0∼7세 미만 아동 양육 가구 전체에 '특별돌봄 쿠폰'(상품권)을 지급하는 아동양육 한시 지원 사업에 대해 "소득재산 수준을 고려하지 않는 사업인 만큼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소득층 한시 지원 사업이나 노인 일자리 지원 사업의 경우 대상자의 대부분이 저소득층에 속하는 반면 아동양육 한시 지원 사업의 대상자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아동수당 수급 대상 가구 전체로 돼 있다.

예정처는 이 사업의 재원이 "국채발행을 통한 추경"이라고 강조하면서 "18세 미만 아동(아동복지법에 따른 아동) 양육 가구 중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 대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청와대 간의 대법관 임명 문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반헌법적 발상이라 비판하며, 대법관의 제청 권...
올해 2분기 동거 20년 이상의 황혼이혼 비중이 41.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혼 건수는 9373건으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했다....
2023년 한국의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차량 수가 37만4천대로 급증하며, 전체 미납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소수의 상습 미납자들이 문제가...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