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 감염 남성, 생식 기능에 손상 생길 수도…"

중국 전문가 "코로나19 확진 남성 완치 후 생식기능 이상 가능성"
"고환·신장·소장·심장·갑상선 등에 손상 가해"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 사진. ① 세포 내에 가득 모여 있는 바이러스 입자, ② 세포 밖으로 이동 중인 바이러스 입자, ③ 세포 밖으로 터져 나온 바이러스 입자.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제공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 사진. ① 세포 내에 가득 모여 있는 바이러스 입자, ② 세포 밖으로 이동 중인 바이러스 입자, ③ 세포 밖으로 터져 나온 바이러스 입자.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이 완치되더라도 생식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2일 중국재경망에 따르면,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퉁지병원 생식의학센터 리위펑 교수 연구팀은 후베이(湖北)성 정부망에 "코로나19가 완치되더라도 생식 기능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심하면 생식기능이 불구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은 완치 후에도 고환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생식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스파이크(S) 단백질은 숙주의 수용 단백질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와 결합한 뒤 세포에 침입해 손상을 입힌다. 이 ACE2는 고환과 신장, 소장, 심장, 갑상선 등에 있어 코로나19 감염으로 손상될 수 있다.

연구팀은 또 "코로나19가 고환과 남성의 생식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직은 연구되지 않았지만 이론상으로는 정자 생성과 남성호르몬 합성에 영향을 주며 심할 경우 생식기능이 불구가 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걸린 남성이 고환에 심각한 면역력 손상과 고환염, 광범위한 생식 세포 파괴 증상을 보인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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