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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교과서 배달"…제자와 첫 인사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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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고 담임선생님들, 제자 찾아가 교과서 전달하고 격려
포항 학천초교에선 드라이브 스루로 교과서 전달

성주고 김진영(오른쪽) 선생님이 제자를 직접 찾아가 새 학기 교과서를 전달하고 있다. 성주고 제공
성주고 김진영(오른쪽) 선생님이 제자를 직접 찾아가 새 학기 교과서를 전달하고 있다. 성주고 제공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어지면서 교육 현장에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경북 도내 일부 학교에선 담임 교사가 집으로 찾아가 교과서를 전달하며 제자들과 첫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방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하는 학교도 있다.

경북 성주군 성주고(교장 박홍준)는 최근 교과서를 학생들의 집으로 전달 또는 배달했다. 담임 교사들은 새롭게 만날 학생들을 생각하며 교과서를 정성스레 분류·포장해 성주읍과 면 소재지는 직접 찾아갔고, 먼 지역은 배송업체를 통해 격려가 담긴 손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한 학부모는 "하루하루가 불안했는데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1학년 최모 군은 "고등학생 첫 출발이 긴장됐는데, 담임 선생님이 교과서와 함께 멋진 고교생활에 대한 조언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줄이기 위해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교과별 학습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운영 중이며, 교과 담당 교사가 질의에 응답을 해주고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초교도 23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학부모 차량이 도착하면 마스크를 착용한 교사가 신원 확인을 한 뒤 교과서를 차량 안에 넣어줬다.

교과서를 받은 한 학부모는 "학교가 온라인 학습뿐만 아니라 교과서 배부에 세심한 배려를 해줘 너무 고맙다"고 했다.

전병희 교장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 이 상황을 극복하고 하루 빨리 학생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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