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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지역 제조업 일자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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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 "올 상반기 대구경북 생산 10% 줄면 제조업 일자리 4만2천개 감소"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소제조업 생산 -8.8%, 지역 기업 단축근무, 휴직 움직임

20일 대구 북구 3산업단지공단 거리에 공장매매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3공단 내 한 업체 관계자는
20일 대구 북구 3산업단지공단 거리에 공장매매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3공단 내 한 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수입과 완성품 수출이 막히면서 입주업체 조업률이 10%대로 떨어졌고, 내수 시장에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불황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지역 제조업계에서 감원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강제 휴직, 근무 인원 축소에 들어간 소규모 업체 중에는 사태 장기화시 인력 감축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올 상반기 대구경북 산업분야별 생산액이 전년동기 대비 10% 줄어들 경우, 지역 제조업 생산은 2조9천558억원 감소하고 같은 기간 제조업 일자리는 4만2천개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위기 당시인 2009년 국내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전년대비 8.8%를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충격이 금융 위기를 훨씬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국내 제조업계 생산감소 역시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6%로 이미 전년 1월보다 2.3%포인트(p) 하락했다. 코로나 충격이 본격화한 2월 이후 생산 감소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인건비 절감에 속속 나서고 있다.

대구 달서구의 한 섬유가공업체 대표는 "매일 가동하던 공장을 최근 주 4일제로 전환했다. 생산직 월급이 절반으로 줄게 됐고 사무직도 격일제로 나눠 출근하고 있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감원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뿐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도 제조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다.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 연구위원은 "2분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더욱 체감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정부 뿐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도 예산 추가 투입 등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제조업계 감원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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