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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추기경 코로나19 확진 "교황 접촉 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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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 매일신문DB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 매일신문DB

가톨릭(천주교) 추기경급 성직자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로마에서다.

이탈리아 로마 교구 총대리인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이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31일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데 도나티스 추기경은 현재 로마 소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 도나티스 추기경의 증세는 양호한 편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로마 교구는 세계 가톨릭 총본산인 바티칸 시국 및 로마 지역을 관장하는 교구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곧 로마 교구 교구장이다. 그러나 교황으로서 많은 활동을 하기 위해 교구장 역할을 대리인에게 맡기는데, 지난 2017년 5월 26일 보좌주교였던 데 도나티스 추기경이 임명된 바 있다.

이번에 데 도나티스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는 접촉한 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 5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과 함께한 안젤로 데 도나티스(왼쪽, 당시 대주교). 연합뉴스
지난 2018년 5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과 함께한 안젤로 데 도나티스(왼쪽, 당시 대주교). 연합뉴스

한편,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 주변에서 끊임 없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전국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상황이라 로마도 예외일 수 없는 상황.

앞서 3월 말 로마에서는 성직자 가운데 교황청 국무원 소속 몬시뇰(가톨릭 고위 성직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 몬시뇰의 숙소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산타 마르타의 집'이라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접촉 여부에 눈길이 쏠린 바 있다.

이 몬시뇰이 확진 판정을 받은 당시 숙소 거주자를 비롯한 17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보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26일 발열, 인후통, 오한 등의 단순 감기 증세가 나타나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한 바 있는데,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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