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기업경기전망이 IMF 외환위기 때 보다 체감경기가 더 낮은 것으로 나오는 등 최악을 예고했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최근 구미지역 제조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2020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0(기준치 100)으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 같은 BSI는 여덟 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도는 것이다.
특히 IMF 외환위기 때에도 구미산단의 기업경기전망은 1997년 4/4분기 84, 1998년 1/4분기 85 등 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45, 기계·금속자동차부품 44, 섬유·화학 53 등이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38, 중소기업 52로 업종·규모에 상관없이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또 응답업체의 78.0%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활동에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겪는 애로사항은 내수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28.6%), 방역물품 부족(25.0%)이 가장 심각했고, 이어 수출 감소(11.3%), 중국산 부품 및 자재 조달의 어려움(11.3%), 자금 경색(8.3%), 중국 내 공장의 운영중단(7.1%), 물류·통관 문제(5.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산업현장 피해가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사스 때와 비교해 어떠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29.3%, 33.3%, 71.7%가 더 크다고 각각 답했다.
올해 고용 및 투자 실행에 대해서도 45.5%는 고용인원 감소, 44.4%는 투자 감소로 나타나 투자와 고용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피해 최소화와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 과제로는 36.5%가 금융·세제지원을 언급했고, 이어 기업조사 유예 19.2%, 내수·관광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 19.2%, 조업 재개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18.3%) 등 순으로 집계됐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구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발생 시점에서 3~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본격 나타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선제적인 경기부양책은 물론 피해기업에 대해 전액 무이자 대출, 법인세·관세·전기료·4대 보험료 50% 감면 등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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