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확진으로 나오는 사례가 속출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졌던 봉화 푸른요양원에서는 입원환자와 종사자 여러 명이 집단으로 재확진돼 방역당국이 당혹해 하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에서 완치됐다가 다시 감염된 사람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12명이 나왔다. 이로써 경북에서 재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누적 17명으로 늘었다.
68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봉화 푸른요양원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돼 다시 입소한 입원환자 4명, 종사자 3명 등 7명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원환자 4명은 앞서 푸른요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뒤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 뒤 완치 판정이 나와 최근 요양원으로 돌아왔다.
종사자 3명도 집단감염 발생 당시 전수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 치료받고 완치된 뒤 최근 요양원에 다시 출근했다. 보건당국은 입소한 이들 가운데 일부가 미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자 지난 3일 입소자, 종사자 36명 전원을 검사했고 7명이 양성인 것을 확인했다.
주민들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이 다시 확진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치료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검사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봉화 이외 지역에선 칠곡 2명, 경산 1명, 김천 1명, 경주 1명 등 5명이 지난 사흘 간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5일 0시 기준 경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명이 늘어 누적 1천26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경주 2명, 안동 1명, 봉화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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