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지역의 새 소득작목으로 '산속의 장어'라 불리는 자색마 육성에 첫 발을 내디뎠다.
영주시는 지난 6일 지역농업기술개발 연구실증시험사업으로 평은면 오운리 전경재 씨의 밭 6천㎡에서 자색마 종근을 식재했다. 이날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작목반원들과 발아한 종근을 크기별로 분류하는데 힘을 보탰다.
자색마(산약)는 껍질과 속 내부가 보라색에 가까운 자색을 띠고 있다. 소화를 돕는 뮤신 성분과 황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해 폐와 기관지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흡연으로 목이 답답할때나 술 마시고 속이 불편할 때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전경재 씨는 "그동안 얌빈(히키마), 마카 등 여러 가지 작물을 재배해 봤지만 소득이 낮아 시장성이 높고 경제성이 좋은 자색마 작물을 선정하게 됐다"면서 "자색마가 지역의 새 소득작목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목반은 앞으로 재배 기반을 확보하고, 자색마 막걸리, 자색마 카페라테, 자색마 차, 자색마 죽, 자색마 밥 등 가공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주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은 "그동안 자색마가 전국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다. 하지만 농업기술센터에서 다양한 재배 기술을 개발, 성공하면서 실증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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