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대구 탈출이 가속화(매일신문 2월 4일 자 1·8면)되자 대구시는 고향을 떠난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맞춤형 '귀환 프로젝트'를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다. 현황 조사와 온·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귀향 의사가 있는 청년에게 지역의 취·창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올해 예산 1억9천만원을 들여 '청년 귀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대구로 돌아올 의지가 있는 대구 출신 청년을 발굴해 지역에 정착하도록 정보와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대상은 전국의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고, 주로 수도권으로 간 출향 청년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귀환에 초점을 맞춘 청년 정책은 지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청년에게 필요한 맞춤형 창구를 온·오프라인에 구축한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실시간 정보 공유와 도우미 역할을 할 '인재유입 데스크'를 운영한다. 이곳에 창구 전담인력인 '링크 매니저'를 두고서 필요한 정보를 일대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취업과 창업, 생활·복지, 주거·금융 등 분야별로 소통할 계획이다.
출향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역 정보 플랫폼'도 만든다. 젊은 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한다는 것이다. 특히 통화보다 문자나 모바일 메신저에 익숙한 청년 특성에 맞춰 24시간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귀환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출향 청년 현황 조사와 유형 분석도 함께 진행한다. 출향 시기와 사유, 지역별 특성 등을 파악해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조사 내용은 교육과 소득, 소비, 주거, 여가생활, 사회참여, 일자리, 직업의식 등이다. 더불어 대구를 찾아 강연을 듣고 청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이번 주 안에 온라인 콘텐츠를 전담할 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청년 귀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요한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은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는 지역 출신 청년 가운데 다시 고향을 돌아오고자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이들을 전담할 인력을 확충하고 필요한 지역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청년 유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