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확산하면서 중단됐던 필수자격 및 채용 관련 시험들이 재개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중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세균 총리는 어린이날인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지만, 일부 제한을 완화한다면서 우선 각종 시험 재개 방침을 언급했다. 정세균 총리는 "필수적인 자격 및 채용 시험에 대해 방역 지침을 지키는 조건으로 제한적 시행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년들의 학업과 취업을 위한 각종 활동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세균 총리는 또 각급 학교의 등교와 개학 등에 대해서는 "상황을 살펴보며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초·중·고교의 등교는 5월 초 이후는 돼야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학의 경우 5월 초까지 비대면 강의(온라인 수업) 일정을 잡은 곳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1학기 강의 모두 재택 수업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후자의 경우 번복될 가능성도 생겼다.

▶그동안 일부 시설의 예배 강행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던 종교시설 등 4대 밀집시설에 대해 정세균 총리는 "현 방역 지침 준수 명령은 유지한다. 그러나 운영 중단 강력 권고는 해제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실외 공공시설은 준비가 되는 대로 운영을 재개한다"며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 등 위험도를 낮추는 게 가능하다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개막이 미뤄진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의 5월 중 개막 가능성도 열렸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틀 뒤인 21일 '5월 초 개막'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방침이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해당 안건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관중 경기, 선수 간 하이파이브와 악수 금지 등이 조건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프로축구(K리그)는 5월 중순 개막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총리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오늘(19일)로 만료됨에 따라, 내일(20일)부터 적용할 방역 방침을 밝힌 것이다.
앞서 도입 가능성이 언급된 '생활방역'보다는 강하지만, 그동안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 앞의 '고강도'라는 수식은 뺄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이전보다 약해진 수준이기는 하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은 5월의 대표적 나들이 등 행락철인 어린이날까지는 이어지고, 이후 또 업데이트 될 전망이다. 올해 어린이날은 화요일인데, 이에 따라 4월 30일 목요일 석가탄신일, 5월 1일 금요일 근로자의 날에 이어 주말까지 포함해 어린이날까지 징검다리 연휴를 보내는 국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이 기간은 무사히 보낸 후 좀 더 낮은 수준의 방역 방침을 논의해 볼 수 있다는 맥락이다.
정세균 총리는 미리 방침의 가칭을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5월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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