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제작 코로나19 '선전 뮤비'에 필리핀인들 "싫어요" 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하나의 바다' 제목 남중국해 갈등 연상…"뻔뻔해, 서필리핀해는 우리 것"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필리핀과의 협력을 선전하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가 필리핀인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26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관이 주도한 이 뮤직비디오는 '하나의 바다'(Iisang Dagat·One Sea)라는 제목으로 이틀 전 유튜브에 공개됐다.

가사를 쓴 것으로 알려진 주필리핀 중국 대사는 뮤직비디오가 코로나19와 싸움에 헌신한 양 국민들에게 바치는 것이며, 특히 필리핀에 파견된 중국 의료전문가팀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개되자마자 많은 필리핀 네티즌이 '분노'를 표시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날 오전 현재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좋아요'가 1천여개인데 비해 '싫어요'는 9만6천개가 넘었다.

무엇보다 '하나의 바다'라는 제목이 네티즌들의 화를 돋웠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그동안 서필리핀해(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침범해 온 중국이 여전히 필리핀 바다를 넘본다는 시각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2012년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스카보러 암초를 강제로 점거한 데 이어 미스치프 암초에 인공섬을 건설,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군사 기지화해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선전 영상을 코로나19 시기에 내놓는 중국의 뻔뻔함이라니"라며 "서필리핀해(WPS)는 우리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필리핀 스타는 "중국은 우리 섬과 영해를 강탈해왔다"며 "필리핀인들은 대형 중국 선박들이 내쫓는 바람에 자기 바다에서 고기도 못 잡는다"고 비판했다는 네티즌의 반응을 전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