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까지 팀간 연습경기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삼성라이온즈가 남은 경기에서 개막 선발진 윤곽을 확실히 드러낼지 주목된다.
허삼영 감독은 27일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번 경기는)시즌 중 많은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플랜 B를 가동했다. 29일 기아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선 주전으로 9이닝을 소화하고 마지막 롯데자이언츠와의 교류전에는 부족한 부분을 체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기아와 교류전에서 베스트 선발진의 밑그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가장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투수 5선발이다.
25일 한화이글스와 교류전에서 7이닝을 무실점 합작한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을 비롯 지난 시즌 팀내 다승 1위 투수 백정현, 최채흥, 원태인까지 이어지는 5선발 체제가 유력한 상황이다. 윤성환도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었지만 롯데와의 홈 교류전에서 대량 실점을 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발 뒤쳐졌다.


윤성환은 자체 청백전에서 3경기 14이닝 동안 14실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무리 '슬로우 스타터'로 시간이 필요하다지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제 컨디션을 찾기 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허삼영 감독은 "라이블리와 뷰캐넌은 구위와 퍼포먼스 모두 좋다. 점수로 치자면 90점을 줘도 무방할 것 같다. (선발에 대해)모든 선수가 열심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냉철하게 판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상 등으로 인해 1군에 빠져있던 선수들의 근황도 전해졌다. 스프링캠프 귀국 후 우측 허벅지 상태가 좋지않아 재활 중인 이원석이 30일 복귀할 예정이다.
올 스프링캠프에 늦깍이로 합류했다 조기 귀국한 이학주와 지난해 3월 오른 팔꿈치 내측 인대 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양창섭 역시 순조롭게 재활을 거쳐 복귀 시점을 조율 중이다.
허 감독은 "이원석은 28일 퓨처스에서 2경기 정도 뛰고 30일에 1군 합류 예정이다. 이학주는 계속 경기는 뛰고 있다. 경기 내용과 결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판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양창섭에 대해서는 "현재 1군의 중간 계투진이 좋아 양창섭을 서둘러 1군에 올릴 생각은 없다. 지금도 퓨처스에서 50~60개 공을 던지면서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 과정을 충실하게 다진 다음에 판단할 것"이라고덧붙였다.
한편, 29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기아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서 삼성은 백정현을 선발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다. 백정현은 지난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기아와의 첫 연습경기에서도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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