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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好(야호)~" 대구 야시장, 내달 1일 재개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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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서문야시장 상인들 재개장 준비 한창 …오랜 기다림 설렘 반, 두려움 반

28일 오후 2시쯤 재개장을 앞둔 북구 칠성야시장에서 한 상인이 매대를 청소하고 있다. 신중언 기자
28일 오후 2시쯤 재개장을 앞둔 북구 칠성야시장에서 한 상인이 매대를 청소하고 있다. 신중언 기자

28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야시장. 코로나19 확산 탓에 2월 21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이곳 상인들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재개장을 맞아 두 달간 사람 손을 타지 않아 묵은 매대의 때를 벗겨내고 불판을 세척하기 위해 손을 바삐 놀리고 있었다.

고경옥 칠성야시장상인회 대표는 "전체 매대 60개 중 50개 이상이 다음 달 1일부터 재개장돼 운영될 예정"이라며 "상인들도 재개장 전 사흘에 걸쳐 매대 기능을 점검하고 가장 중요한 방역 매뉴얼 숙지와 소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간 불이 꺼졌던 대구 전통시장의 야시장들이 재개장의 시동을 걸고 있다. 상인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불안감이 없지 않지만 오랫동안 쉬어온 장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설렌다고 했다.

막창구이 점포를 운영하는 구영준(43) 씨는 "야시장이 휴장한 뒤 부업이나 다른 일거리를 구하지 못해 수입이 끊겨 힘들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5일까지는 야시장 홍보를 적극적으로 못하겠지만 날씨가 많이 풀리고 코로나도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니 장사가 잘 돼 형편이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납작만두를 판매할 예정인 김신현(26) 씨는 설렘 반, 두려움 반이라고 했다. 김 씨는 "휴장기간 동안 다른 식당 일을 도우며 생계를 유지했는데 이젠 내 점포에서 장사를 할 수 있으니 기쁘다"면서도 "아무리 방역을 철저히 해도 야시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때 여론의 뭇매를 맞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고 했다.

정부의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기 전 다소 이른 재개장을 두고 걱정어린 시선도 공존한다. 수제어묵 점포를 운영하는 정동화(57) 씨는 "모두가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끝이 며칠 안 남은 시점에서 섣불리 야시장을 오픈하는 게 소탐대실이 될까 염려스럽다"며 "확진세가 줄고 있지만 없어진 게 아니다. 조금만 더 견디면 되는데 괜히 걱정거리를 만들어 놓고 일하는 기분"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중구의 서문야시장도 다음 달 1일부터 재개장에 들어간다. 서문야시장상인회는 전체 매대 80개 중 재개장 당일에 운영하는 매대는 60여개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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