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오는 5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자로 이성구 대구시 의사협회장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성구 회장은 지난 2월 말 코로나 19가 대구를 뒤덮기 시작하자 눈물의 호소문을 통해 전국 각지의 의료지원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당시 대구는 일주일만에 코로나19 환자가 1명에서 500명으로 늘어났고 폭발적인 감염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 속 이성구 회장의 호소문을 통해 대구는 물론 전국 각지로부터 수많은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이른바 '코로나 의병'이 대구의 선별진료소와 의료원, 격리병원, 응급실 등으로 달려갔다.
이들 '코로나 의병'의 헌신 덕분에 대구는 코로나19 대확산 도시에서 코로나19 극복의 모범 케이스로 반전을 이뤄냈다.
삼성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 모든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성구 회장에게 개막전 시구를 제안했다. 시구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준을 지키며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삼성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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