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MBC 표준 FM '싱글벙글쇼'를 지킨 DJ 강석과 김혜영이 10일 청취자들과 작별했다.
'싱글벙글쇼'는 '서민들의 대나무숲'으로 불리며 일상을 응원해 온 대표적인 국민 프로그램이다. 특히 성대모사와 시사 풍자에 능한 강석, 위로와 공감 능력을 지닌 김혜영 두 사람은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로는 국내 최장 기록을 보유했다.
이날 고별 방송도 두 사람이 1만3천 번 넘게 들었다는 시그널 음악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시작했다. 두 사람은 오프닝에서 "울지 말고 웃으며 헤어집시다"라고 약속했지만, 결국 마무리는 눈물바다였다.
마지막 곡으로 강석이 신청한 장미여관의 '퇴근하겠습니다'를 들은 두 사람은 각자 청취자들을 향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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