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구 경제가 눈에 띄게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1∼3월 전국 소매판매(소비)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중 전남(3.9%)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감소했는데, 특히 코로나19로 국내외 관광객이 급감한 제주(-14.8%)와 코로나19 확진자가 초반에 급증했던 대구(-9.9%)의 감소율이 컸다. 1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며,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2.3%)과 경기(0.0%)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대구는 소매판매 뿐만 아니라 숙박·음식, 운수·창고, 도소매 등의 생산이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의 고용률은 55.7%를 기록해 2009년 1분기(54.7%) 이후 최저를 기록해 경제의 타격이 실제로 나타났음을 보이기도 했다.
통계청 김대유 소득통계과장은 "1분기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있었고 서비스업·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고용 등 4개 부문에서 작년 4분기보다 경제 지표가 부진했다"며 "1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감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였다"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한미 정상회담 국방비 증액 효과, 'TK신공항' 국가 재정 사업되나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