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선발투수 최채흥의 부진과 수비 실책 등으로 5연승에 실패했다.
지난해 7월 한화와 롯데를 상대로 4연승을 올린 이후 307일만에 4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개막전 NC다이노스에 스윕패를 당했던 수모를 위닝시리즈로 되갚은 것에 위안 삼았다.
31일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3차전에서 7대18로 패배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을 리드오프에 배치해 박계범과 테이블세터로 내세웠다.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2루수)-박계범(3루수)-이학주(유격수)-이원석(지명타자)-타일러 살라디노(1루수)-박찬도(좌익수)-김헌곤(우익수)-김응민(포수)-박승규(중견수)로 꾸려졌다. 최근 경기까지 1번 타자로 달려왔던 김상수는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선발 투수는 최채흥이 마운드에 올라 김응민과 호흡을 맞췄다.
삼성은 지난달 30일 NC와의 2차전에서 이원석 솔로 홈런과 강민호의 연타석 홈런, 살라디노의 싹쓸이 안타 등에 힘입어 9대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이날은 경기 중반까지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NC 선발 투수 구창모에게 타선이 모두 틀어막혔다.
기선제압은 NC가 먼저 했다. 1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익수 뒤를 넘기는 솔로포로 선제점을 먼저 가져갔다. 2회 초 NC 공격에서도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김태군이 3루수 손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4회에선 삼성의 수비 실책도 나오면서 NC가 2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에서도 1점을 내주고 무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최채흥은 권오준으로 교체됐다.
이날 최채흥은 4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다소 흔들린 모습이었다. 이후 NC는 2점을 더 가져가면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꺽었다.
7회 삼성은 연타석 안타로 무사 주자 만루 기회를 잡았다. 장현식의 폭투로 1점을 올린 삼성은 다시 무사 주자 2, 3루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살라디노의 안타와 이성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NC는 곧바로 8회에서 권희동이 3점 홈런포를 때려내며 다시 삼성과의 차이를 벌렸다. 삼성도 8회 안타 행진으로 1점을 따라갔지만 9회 마지막 공격에서만 NC에 3점 홈런을 포함, 6점을 내줬다. 9회 마지막 공격, 선두타자 살라디노의 솔로 홈런에 이어 김동엽이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분투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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